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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음악 이야기

[명곡분석] 슬플 때마다 듣는 노래, < 이소라 - 바람이 분다. > 이 리뷰는 노래 가사에 따라 가사와 음악적 요소를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아래의 노래를 들으시면서, 가사를 짚어가시면서, 읽어 가시면 더욱 이해하시기 좋습니다. 항상 이 맘때가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개인적으로 한참 힘들 때 듣던 노래라 그런지, 한 번 뇌리에 박힌 노래는 매년 이 맘때면 나를 찾는다. 그리고 슬플 때마다 내가 찾는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도치법)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상징)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시각, 하강적 이미지) '바람이 분다'라는, 나레이션하는 듯한 가사로 시작되는 노래는 힘없이 내리치는 피아노와 함께 어우러져 모든 것을 잃은 여인의 아픈 심정을 잘 나타낸다. 힘없이 터벅터벅 걸어가는 여자의 걸음걸.. 더보기
[음반리뷰] 가을밤에 듣는 끈적하고 달콤한 사랑노래, 준잭(JunJack) - Funky Love Song 최근들어 우리 음악계에도 조금씩 Groove한 음악들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 음악계는 Groove한 음악의 불모지에 가깝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준잭의 이번 앨범은 Groove의 가녀린 싹을, 더 큰 가지로 성장하게 하는 좋은 양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냉정히 말해 그의 음악은 대단히 Groove하거나, 대단히 Funky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Funky하고, 적당히 Groove하지요.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Groove도, 이 정도의 Funky함도, 대단히 Groove하고 Funky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젖도 떼지 않은 젖먹이에게 밥을 쑤셔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 정도면 젖먹이에 알맞는 이유식 정도라 하겠군요. 전체적인 느낌 앨범은 .. 더보기
'포미닛 - 안줄래', 정말 방송불가판정 받을 지 몰랐던 것일까? '안줄래라...... 뭘 안준다는 거지? 혹시 그거야?' 제목을 보는 순간, 절로 가사의 내용을 기대하게 하는 노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노래는 방송불가판정을 받고 말더군요. 각인되는 데는 더 없이 좋은 제목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이는 매우 당연한 결과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포미닛측은 심의 결과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긴 하였지만 말입니다. 최근 KBS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포미닛의 신곡 안줄래는 이들의 첫 미니앨범 'For Muzik(포 뮤직)'에 수록된 곡이다. 오는 31일 'For Muzik(포 뮤직)'의 출시를 앞두고 지상파 방송국에 음반 심의를 신청했지만, 일부 가사로 인해 KBS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것. 특히, 본 노래 가사 중에는 '오늘부터 너 한테 나 .. 더보기
백지영 - 내귀에캔디 : 한국 대중 음악계에 혁명을 일으키다. 백지영 / 국내가수 출생 1976년 3월 25일 신체 키169cm, 체중46kg 팬카페 ♡지영 사랑♡ 루즈 상세보기 택연 (옥택연) / 국내가수,모델 출생 1988년 12월 27일 신체 키185cm, 체중76kg 팬카페 상세보기 강렬한 테크노 사운드로 시작되는 리듬이 플로어를 들끓게 한다. 테크노 리듬에 베이스킥이 얹히고, 스네어와 봉고 소리가 뒤를 따른다. 그리곤 booooming! 폭발한다! 플로어 위는 이미 광란의 도가니. 간단하면서도 여러 차례 반복되는 인상적인 후크는 끊임 없이 귓가에서 멤돌고, 매혹적인 허밍은 그야말로 '내 귀에 캔디'다. 자극적이게 구체적으로 써놓은 가사가 치부를 들킨 양 섬칫하다. 이 노래는 여러가지 면에서 파격적이다. 멜로디 중심이 아닌 훅 중심의 노래가 우리나라에서도 통.. 더보기
The Ting Tings(팅팅스) - Shut up and Let me go(셧 업 앤드 렛 미 고) / 외국가수 출생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남자 드러머 '쥴스 드 마티노(Jules De Martino)'와 기타리스트 겸 여성 보컬인 '케이티 화이트(Katie White)'로 이루어진 2인조 밴드의 노래. 당초 이 노래는 애플의 아이팟 CM송으로 쓰여 크게 인기몰이를 했었다 한다. 밴드에 베이시스트가 빠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베이스는 비교적 단순하고 평범하며, 기타 역시 리듬을 잡아 주는 정도에 불과하고, 전개부나 간주부에 삽입된 패드 소리 역시, 절정부로 치달아가게 하는 교량 내지 양념 역할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드럼쪽으로 오면 사정이 달라진다. 수준급의 드러머가 포진한 드럼은 몹시 화려하고 격정적이며, 평범한 베이스에 박력을 불어 넣는다. 심지어 애드립마저도 통상 대부분의 밴드는 기타로 하는.. 더보기
소울맨 앤 마이노스(Soulman & Minos) - Tell Me Macy Gray를 좋아하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정인의 보컬은 매력적이다. 그만큼 정인의 목소리는 Macy Gray의 그것을 닮아있다. 독창성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정서 상 Macy Gray가 아니었다면 그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 받아들여 지기나 했을까? 설령 Macy Gray와 비슷하다 하더라도, 그녀로 말미암아 정인의 목소리가 세상에 울려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여하튼! 정인의 목소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정인의 목소리를 쫓아, '리쌍'부터 'G-FLA'까지 뒤적거리다, '소울맨 앤 마이노스'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예전부터 알던 친구가 관여하기도 한 앨범이라 더 특별하게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 노래는 친분을 떠나 너무나도 특별한 노래였다. .. 더보기
Ebonyhill - Soulmate  친구들과 노닐 다 밤 늦게 들어와 TV를 켜보니, 김창완의 '라라라'라는 방송이 한참 방송 중이었다.(이거 원~ 처용가의 한 소절 같구만.) TV 속에선 웬 낯선 밴드가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소울 버전으로 편곡해서 부르고 있었는데, 상당히 감각 있는 편곡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시선을 온통 그들에게 뺏긴 나는, 이어진 다음 노래에서 나의 모든 감각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고, 나의 감각을 앗아간 그 노래가 바로 '소울메이트'였다. 한창 유행처럼 사용하고 있는 '보코더'를 입에 물고 노래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보코더'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라 생각했지, 실제 라이브로 사용되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다른 곳에서 찾아보니 에보니힐은 이를 '보코더'라 부르지 않고 '토크박스.. 더보기
벅스뮤직, 쥬크온과 손을 맞잡다. 그러나….. 벅스 뮤직과 쥬크온이 12월 15일부로 통합되었다. 벅스 뮤직을 주로 사용하다 최근 들어서야 쥬크온의 매력을 알고 점차 사용해 오고 있던 나로서는 당황스러운 처사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벅스뮤직과 쥬크온이 통합된다면 벅스뮤직의 방대한 음악 라이브러리를 쥬크온의 편리한 플레이어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생각이 이에 닿으니 조금씩 통합 이 후가 은근히 기대되었다. 쥬크온과 벅스는 ㈜아인스디지탈에서 운영하는 음악 서비스로 회원님들께 더 풍부하고 편리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게 되었습니다. 쥬크온과 벅스만의 차별적인 특징을 하나로 합쳐 회원님께서 벅스를 통해 최고로 만족하실 수 있는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쥬크온을 사랑해주시고 이용해주신 회원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