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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이대로 버려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영화, 집행자 집행자 감독 최진호 (2009 / 한국) 출연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차수연 상세보기 마지막 사형 집행이 97년이니, 올해로 사형이 이루어지지 않은지도 어느덧 12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하는데, 이쯤되면 사실상 우리나라도 '미사형 국가'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명무실해진 '사형제'를, 우리는 존속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에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린다. 어떤 사람들은 사실 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 법률적으로도 없애자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혹시 모르니 남겨두자 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사형제'에 대한 논란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우리에게 화두를 던진다. '사형제를 폐지해야 됩니까? 유지해야 됩니까?' 하고 말이다. 결론은 감독.. 더보기
교차상영에 대한 항의, 과연 정당한가? 교차상영 문제로 최근 영화계가 뜨겁다. 자그마치 두 개의 영화사가 교차상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논란의 당사자는 장나라 주연의 와 윤계상, 조재현 주연의 . 그런데 두 영화는 본의 아니게 공통점이 많다. 두 영화가 모두 교차 상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두 영화가 모두 영화 관계자들의 실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는 주호성, 는 윤계상) 거기에 는 한술 더 떠 제작자와 출연 배우 간의 설전까지 오고 갔으며, 이미 출품도 안된 작품의 대종상 수상 문제로 거센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교차상영을 둘러싼 두 영화의 입장엔 큰 차이가 있다. 먼저 는 대종상 수상 문제와 관련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흥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정상적인 상영이라도 이루어져야 .. 더보기
<2012>, <해운대>는 <2012>에 감사해 하라! 영화라기보다는 가상체험에 어울리는 영화 2012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2009 / 미국, 캐나다) 출연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상세보기 천재지변으로 인해 공룡이 멸종되었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는, 마찬가지 방법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 또한 그리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최근의 녹색 에너지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고대 예언서나 종교 등지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지구 멸망설'을 통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맹목적 믿음을 본질로 하는 종교의 특성 상,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막연한 공감대와 함께 더 큰 아우라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종말론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2012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