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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굿모닝 프레지던트 - 고단수의 수법으로 대통령의 권위를 무너뜨리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장진 (2009 / 한국) 출연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상세보기 굿모닝은 아침인사다. 아침 인사는 그들의 관계가 매우 친밀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인사다. 이는 우리가 흔히 나누는 '안녕하세요.'보다 어딘가 더 친근해 보인다. 왜냐하면 아침인사는 그들이 가장 흐트러진 상태에서, 가장 사적인 사람들과 나누게 되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아침인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가족이나 친지, 연인, 동료 정도로 국한된다. 아주 공적으로 만나는 사람과 아침 인사를 나누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니 아침 인사는 친밀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라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 권력의 최상층이라고 하는 대통령에게 아침인사를 던진다. "굿모닝.. 더보기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 조리장은 장진 감독의 분신이다! - 본편에 대한 사족 이 글은 앞선 포스팅 '굿모닝 프레지던트 - 고단수의 수법으로 대통령의 권위를 무너뜨리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 선 글을 읽으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장 조리장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앞서 포스팅한 에서 살펴본 바, 장 조리장은 각각 따로 노는 이야기에 연관성을 부여하며, 엔딩의 독백을 통해 극을 정돈한다. 그런데, 장 조리장. 하필이면 장씨다. 이 영화의 감독인 장진 감독과 같은 성씨다. 그렇다면 혹시 장 조리장은 영화 속에서 장진 감독의 분신이 아닐까? 장 조리장은 각각의 대통령들이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간접적이지만 결정적인 조언을 하며 영향을 끼친다. 이를 통해 그들이 인간으로서 당연한 결정을 하는 것을 돕는다. 김정호 대통령(이순재)이 복권 당첨금을 기부하는 것을.. 더보기
디스트릭트 9, SF의 탈을 쓴 화끈한 풍자극 디스트릭트 9 감독 닐 브롬캠프 (2009 / 미국) 출연 샬토 코플리, 윌리엄 앨런 영, 로버트 홉스, 케네스 코시 상세보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초대형 우주선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우주선은 그 자리에 한참을 멈춰선다. 그들의 출현 배경을 궁금해하던 지구인들은 결국 우주선 안으로 진입하기로 결정하고, 그리고 진입한 우주선 속에서 몹시 굶주려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