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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

이대로 버려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영화, 집행자 집행자 감독 최진호 (2009 / 한국) 출연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차수연 상세보기 마지막 사형 집행이 97년이니, 올해로 사형이 이루어지지 않은지도 어느덧 12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하는데, 이쯤되면 사실상 우리나라도 '미사형 국가'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명무실해진 '사형제'를, 우리는 존속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에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린다. 어떤 사람들은 사실 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 법률적으로도 없애자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혹시 모르니 남겨두자 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사형제'에 대한 논란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우리에게 화두를 던진다. '사형제를 폐지해야 됩니까? 유지해야 됩니까?' 하고 말이다. 결론은 감독.. 더보기
<2012>, <해운대>는 <2012>에 감사해 하라! 영화라기보다는 가상체험에 어울리는 영화 2012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2009 / 미국, 캐나다) 출연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상세보기 천재지변으로 인해 공룡이 멸종되었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는, 마찬가지 방법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 또한 그리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최근의 녹색 에너지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고대 예언서나 종교 등지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지구 멸망설'을 통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맹목적 믿음을 본질로 하는 종교의 특성 상,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막연한 공감대와 함께 더 큰 아우라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종말론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2012년에.. 더보기
써로게이트(Surrogate), 그 놀라운 상상력을 말하다. 써로게이트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2009 / 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 라다 미첼, 로저문드 파이크, 빙 라메즈 상세보기 매트릭스, 터미네이터,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일랜드...... 이 영화들이 없었다면 과연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가능이나 했을까?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이 영화가 앞서 언급한 영화들에 대한 속편쯤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의 상상력은 앞서 언급한 영화들이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 영화 속 상상력이란, 앞선 영화들의 상상력과 연장선에 있는 것이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상상력도, 앞선 영화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었지요. 이 영화의 상상력은 앞선 영화들보다 충분히 진보하였다 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