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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장 조리장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앞서 포스팅한 <본편>에서 살펴본 바, 장 조리장은 각각 따로 노는 이야기에 연관성을 부여하며, 엔딩의 독백을 통해 극을 정돈한다.
그런데, 장 조리장. 하필이면 장씨다. 이 영화의 감독인 장진 감독과 같은 성씨다. 그렇다면 혹시 장 조리장은 영화 속에서 장진 감독의 분신이 아닐까?
장 조리장은 각각의 대통령들이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간접적이지만 결정적인 조언을 하며 영향을 끼친다. 이를 통해 그들이 인간으로서 당연한 결정을 하는 것을 돕는다. 김정호 대통령(이순재)이 복권 당첨금을 기부하는 것을 결정하게 하고, 차지욱 대통령(장동건)이 자신의 신장을 기부하는 것을 돕게 하며, 한경자 대통령(고두심)이 자신의 남편과 화해하게 하는 것을 돕는다.
대통령들이 어려움에 봉착하면 장 조리장에게 물어보듯, 장진 자신에게 물어보라는 의미일까? ^^ 여튼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대통령들(?)에게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오른쪽 하단부에 이순재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장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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