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1. 영화 이야기

퍼펙트 겟어웨이

 
퍼펙트 겟어웨이
감독 데이빗 트워히 (2009 / 미국)
출연 밀라 요보비치, 스티브 잔, 티모시 올리펀트, 크리스 헴스워스
상세보기



<이 선량하던 부부가.....>

   아무리 스릴러에 반전이 대세라지만 이것은 해도 해도 너무 했다. 반전이란, 중심 이야기가 잘 전개된 가운데 극적으로 찾아와야 제 맛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반전이 지나치게 개연성이 없을 뿐더러, 그 반전이 없으면 영화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을 지경이다. 그러니 이 작품엔 '억지반전' 혹은 '반전을 위한 반전'이라는 말이 제 격이다.

 

 <갑작스럽게 표정이 변하다..... -_-;>

   선량하리라 여겼던 주인공 부부의 악인으로의 급격한 반전..... 말이 되는가? 물론 감독은 관객을 현혹시키기 위해, 범인처럼 보이는 두 부부를 등장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작품 속에서 반전의 개연성을 확보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영화는 지나치게 작의적으로 흘러갈 뿐더러, 억지로 끼워 맞추는 수준에 불과하게 된다. 나는 이런 유치한 반전 속에 허탈할 수밖에 없었고, 절로 헛웃음이 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선한 역과 악한 역을 동시에 소화해 내어야만 했던, 연기력이 뛰어나신 4분의 연기자분들에게만 찬사를 보낼 따름이다. 

  올해 최악의 영화라 평해도, 감독은 할 말이 없을 것만 같다. 물론 감독은 이 영화의 구성이 매우 참신하다 여겼겠지만 말이다.

 <존경합니다. 감독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