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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를 알자] 영화 자막은 왜 세로로 넣을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자막이 세로로 나오지요. 그런데 같은 영화를 집에서 보게 되면(비디오나 dvd, iptv 등으로) 가로로 펼쳐집니다. 이렇게 같은 영화인데도 자막을 삽입하는 위치가 서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릴 적 듣기로는 이랬습니다. 가로 자막을 쓰게 되면 쉽게 읽히기 때문에 편리하지만(세로 자막에 비해), 영상을 가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영화관에서는 세로로 배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관은 영상미를 더 중시하니까 말이지요. 하지만 가정에서는 제한된 화면에서 감상을 해야 하니, 보다 가독성이 좋은 가로 방식이 선호된다 하였습니다. NFT1, BFI Southbank by dalcrose 그런데 최근 들어 영화관에 갔더니, 가로로 자막이 나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영화관에서도 .. 더보기
영화 리뷰의 방문자 늘리는 법 - (1) 다음 블로거 리뷰 지난 시간에는 '영화 리뷰 방문자 늘리는 법'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영화 리뷰를 포스팅하는 것의 비효율성'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그럼 이번 시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화 리뷰의 방문자 늘리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볼텐데요. 먼저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드렸던 말씀이 기억 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의 말미에 '다음편부터 소개해 드릴 내용은 우리의 공허한 영화 리뷰에 숨결을 불어넣는 인공호흡 같은 것들입니다.'라고 했었는데요. 이제 그 인공호흡법들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볼 것입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염두에 두셔야 하는 것은, 인공호흡은 응급 처치와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즉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는 것이죠. 근본적인 처방, 다시 말해 좋은 리뷰를 쓰는 것은 여러분들의 정성과 노력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 더보기
영화 리뷰의 방문자 늘리는 법 - (0) 영화리뷰는 비효율적이다. IMG_0041 by kiyong2 블로그 내공이 대단한 건 아니지만 영화 리뷰를 하다보면, 영화 리뷰가 때로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들이는 공에 비해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의 수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를 위해 우선 영화 리뷰를 포스팅 하는 것의 장,단점부터 따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쓸거리가 확실히 제공된다. 따라서 쓸거리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블로거의 영화보는 안목에 따라 블로그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영화 개봉 초기에 인기글로 분류되면 꾸준한 유입량을 기대할 수 있다. 영화를 보는데 비용이 발생한다. 영화 상영 시기가 종료되면 유입량이 눈에 띄게 즐어든다. 검색을 통한 유입이 적다.(결정적임) 개봉한 지 좀 지난 후의 리뷰들은 좀처럼 인기글이 되기가 .. 더보기
디스트릭트 9, SF의 탈을 쓴 화끈한 풍자극 디스트릭트 9 감독 닐 브롬캠프 (2009 / 미국) 출연 샬토 코플리, 윌리엄 앨런 영, 로버트 홉스, 케네스 코시 상세보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초대형 우주선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우주선은 그 자리에 한참을 멈춰선다. 그들의 출현 배경을 궁금해하던 지구인들은 결국 우주선 안으로 진입하기로 결정하고, 그리고 진입한 우주선 속에서 몹시 굶주려 있는 수많은 외계인들을 발견한다. 이에 지구인들은 외계인들을 구출하기로 결정하고, 우주선 바로 아래를 외계인들의 거주지역인 디스트릭트 9(District 9)로 명명한다. 외계인은 그.. 더보기
위드블로그 영화리뷰 베스트글 당선!!! 얼마전 '위드블로그'에서 주최한 '써로게이트' 영화 리뷰에서 '베스트글'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워낙 잘 쓰신 분들이 많은데다 저는 블로그 운영 경험이 미천한 초보일 뿐이어서 수상자로 선정되리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답니다. 당초 이 리뷰는 평소 글쓰는 습관대로 '다'로 끝나는 하라체로 작성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투가 딱딱한 문어체라, 읽으시는 분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하실 것 같더군요. 내용도 그리 쉬이 읽히는 내용이 아니라 문어체보다는 구어체로 바꾸는 것이 전달력을 높이는 데는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습니다'로 끝나는 '하십시오체'로 바꾸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생각보다는 매우 어려운 작업.. 더보기
[리뷰] 애자(2) - 애자라는 이름의 역설법과 단점의 극복 이 글은 앞 선, '[리뷰] 애자(1) - 모순과 역설의 변주곡으로 딸의 가치를 말하다.' 에서 계속되는 글입니다. 앞 글을 먼저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애자라는 이름의 명명법 이 영화의 카피 문구 중 하나는 "내 이름 가지고 놀리면 디진다."이다. 이는 '애자'라는 이름이 '장애자'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단순한 극중 인물의 이름이 이 작품의 제목에까지 사용되었다는 것은 그 속에 뭔가 깊은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렇다면 이는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통상의 경우를 떠올려 보면, '애자'의 '애'자는 '사랑할 애'자이고, '자'자는 통상 여자 이름에 많이 쓰이는 '아들 자'자일 확률이 높다. 그런데, 딸과 아들에 관련된 영화에서 딸의 이름에 '.. 더보기
[리뷰] 애자(1) - 모순과 역설의 변주곡으로 딸의 가치를 말하다. 애자 감독 정기훈 (2009 / 한국) 출연 최강희, 김영애, 배수빈, 최일화 상세보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이면 백점짜리 아빠, 둘째가 아들이고 둘째가 아들이면 팔십점짜리 아빠, 첫째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이면 육십점짜리 아빠, 첫째가 딸이고 둘째도 딸이면 빵점짜리 아빠라고..... 이 말은 최근의 딸에 대한 선호를 반영하는 말인가 하면, 여전히 남아 있는 남아선호사상을 잘 나타내 주는 말이기도 하다. 딸을 원하면서도 아들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애자, 모순과 역설의 변주곡 이 영화는 요즘 부모들이 왜 딸을 원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이 땅의 많은 엄마들은 늘 아들을 우선시하고 아들에게 헌신하지만, 언제나 마지막에 엄마 곁을 지켜주는 것은 .. 더보기
써로게이트(Surrogate), 그 놀라운 상상력을 말하다. 써로게이트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2009 / 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 라다 미첼, 로저문드 파이크, 빙 라메즈 상세보기 매트릭스, 터미네이터,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일랜드...... 이 영화들이 없었다면 과연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가능이나 했을까?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이 영화가 앞서 언급한 영화들에 대한 속편쯤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의 상상력은 앞서 언급한 영화들이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 영화 속 상상력이란, 앞선 영화들의 상상력과 연장선에 있는 것이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상상력도, 앞선 영화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었지요. 이 영화의 상상력은 앞선 영화들보다 충분히 진보하였다 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