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연 전 이야기] [금연 전 이야기] -12월의 어느 날 날씨가 춥다 보니 담배 피러 나가기가 버겁다. 찬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부들부들 떨면서 입김인지 담배연기인지 모를 무언가를 내뿜다 보면, '내가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담배를 피워야 하나?'라고 생각될 때가 많다. 정말 밖에 나가기 싫으면서도 밖에 나갈 수 밖에 없다니…. 그렇다! 나는 아무리 춥고 나가기 싫어도 담배만은 피워야 하는 담배의 노예였었다. 생각이 예까지 닿고 나니, 어딘가 기분 나쁘다. 내가 사람이건, 사물이건 간에 무언가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은 내 스스로가 나약하다는 증거일 뿐 다름 아니다. 올해 들어선 담배를 거진 하루에 한 갑 정도 피우다시피 했었다. 물론 따지고 보면 나 혼자서 하루에 한 갑을 피운 것은 아니었다. 나는 다른이들에게 항상 담배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