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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챔피언십, 이승엽의 8번 선발 출장의 의미는? 기아와 요미우리의 한일 클럽 챔피언십도 막을 내렸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선발 1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2루타 2개를 기록,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그의 타순은 8번. 올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얼룩진 그의 활약상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겠지만, 이 경기의 선발 출장이 한국팬들에 대한 서비스 측면이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에게 있어 8번 출장은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8번 타순은 통상, 타력이 가장 약한 선수들이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8번이 확률적으로 찬스가 가장 오기 힘든 타순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대부분 수비 부담이 많은 포수나 유격수가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이승엽의 평소 인성을 감안할 때, 그는 아무런 내색 않고 경기에 임하였을.. 더보기
<2012>, <해운대>는 <2012>에 감사해 하라! 영화라기보다는 가상체험에 어울리는 영화 2012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2009 / 미국, 캐나다) 출연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상세보기 천재지변으로 인해 공룡이 멸종되었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는, 마찬가지 방법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 또한 그리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한다. 최근의 녹색 에너지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고대 예언서나 종교 등지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지구 멸망설'을 통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맹목적 믿음을 본질로 하는 종교의 특성 상,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막연한 공감대와 함께 더 큰 아우라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종말론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2012년에.. 더보기
[명곡분석] 슬플 때마다 듣는 노래, < 이소라 - 바람이 분다. > 이 리뷰는 노래 가사에 따라 가사와 음악적 요소를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아래의 노래를 들으시면서, 가사를 짚어가시면서, 읽어 가시면 더욱 이해하시기 좋습니다. 항상 이 맘때가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개인적으로 한참 힘들 때 듣던 노래라 그런지, 한 번 뇌리에 박힌 노래는 매년 이 맘때면 나를 찾는다. 그리고 슬플 때마다 내가 찾는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도치법)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상징)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시각, 하강적 이미지) '바람이 분다'라는, 나레이션하는 듯한 가사로 시작되는 노래는 힘없이 내리치는 피아노와 함께 어우러져 모든 것을 잃은 여인의 아픈 심정을 잘 나타낸다. 힘없이 터벅터벅 걸어가는 여자의 걸음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