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하다 보면, 내 살아온 지난 날의 이정표가 만들어지곤 한다.
한동안 다른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기회가 없었나 보다.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하다 보니, 정신없이 살아오던 내 인생에 이정표들이 하나하나 세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그 이정표들 중엔 돋보이는 것들이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다만, 내가 달려온 길의 이정표는 유난히 교차로가 많고 때로는 좌회전, 우회전을 많이 한 듯한 느낌이 있다는 거.....
설레임과 궁금증이 교차하는 가운데,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동안은 살아있음을 고통 속에서 느꼈다. 하지만 앞 선 것이 생동감을 낳는다면 뒤의 것은 절망감을 낳는다. 고목나무에 새 순 돋듯, 어릴 적 갖던 마음이 다시금 돋아나는 것을 느꼈다.
언제나고 내 맘 속에 새 순이 돋아났으면 한다.
새 순 by redslmd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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