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폰, 이효리폰, 권상우폰, 고아라폰, 보아폰 등 열거하기도 벅찰 지경이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도진다.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름이 붙은 핸드폰을 실제로 사용하기는 하는 것일까?
분명 자신의 이름이 붙은 핸드폰이 출시된다는 것은 그것이 출시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증거에 다름 아니다.
만약 최고가로 판매되는 핸드폰에 자신의 이름이 붙었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의미이면서 동시에 개인에게는 영광 그 자체일 것이다. 이 경우 당연히 본인의 이름이 붙은 핸드폰을 사용하겠지.
그런데 본인의 이름이 붙은 핸드폰이 가격이 저렴하게 출시되거나,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여 만족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그는 과연 그 핸드폰을 들고 다니기는 하는 것일까?
엊그제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기사를 보던 중 우연히 한예슬이 공항으로 들어서는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자태보다 그녀가 들고 있는 핸드폰에 눈이 더 갔다. 그녀의 핸드폰은 다름 아닌 이 녀석!
블랙베리였다. 오바마가 그의 비서보다 더 신뢰한다고 했던, 보안상의 이유로 백악관에서 사용중지를 요청하자 어떻게든 사용하려 하여 화제가 되었던 그 핸드폰이었다. 물론 좀 더 정확히는 핸드폰이 아닌 스마트폰이지만 말이다.
필자도 스마트폰을 쓰고 있지만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에 비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편리한 기능들이 많이 있지만, 그 편리함만큼이나 복잡하고 전화의 기본 기능에는 도리어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런데 한예슬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니 웬지 한예슬이 달라보였다.
그러고 보니 한예슬이 쓰는 폰은 한예슬폰이 아니다. 하기사 한예슬폰은 출시된지 너무 오래 되기도 했구나.
한가지 궁금증이 덧붙는다. 자기 이름이 붙은 핸드폰이 공짜폰으로 전락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자신의 가치도 공짜로 전락해 버린 기분이 들지는 않으려나 모르겠다.
<인용한 이미지가 문제될 시 즉각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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