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사는 이야기

지구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벽돌 2009. 9. 29. 20:20

Peace
Peace by Cayusa 저작자 표시비영리

자연 속에 머물다 보면 지구가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오늘 잠깐 짬이 난 사이 담배나 한 대 필랬더니, 마땅히 필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인적이 드문 건물을 찾아 그 뒤 편으로 들어갔는데, 그런데 드문드문 난 풀과 버려진 쓰레기들 사이로 개미 한마리가 꼬물꼬물 기어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내 쪽으로 빠르게 기어오길래, 장난끼가 동해 담배 연기를 그의 곁에 옮겼다. 그랬더니 깜짝 놀라 도망가 버리고 만다. 


Marching through the time...
Marching through the time... by Yug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도시의 한 켠에선 사람들밖에 없었다. 마치 지구는 사람의 전유물인 것만 같았다. 그런데 자연 속에 가니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구에는 사람말고도 많은 생명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환경론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새삼스레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