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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리뷰

홍보물 그 이상의 가치, MUSTHAVE 위젯, OZ 위젯!

 

현명한 소비자라면 'LG 텔레콤'의 가입자라고 하죠? 통화료도 가장 저렴할 뿐더러, '오즈(OZ)'라는 가장 합리적인 데이터 통신 요금제를 내놓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모바일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는 분들 사이에서 '오즈가 진리~'라는 말이 돌고 있는 것은 허튼 말이 아닐 겁니다. 


그런 '오즈'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 탓인지 'LG 텔레콤'에서는, 얼마 전부터 'LG 텔레콤'이라는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OZ'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마치 'SK 텔레콤'의 'T'나 'KT'의 'SHOW'처럼 말이지요. CF를 보시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존의 '엘지 텔레콤'은 작아지거나 사라지고 온통 오즈의 분위기가 넘쳐납니다.


<최근에 변경된 LG텔레콤의 홈페이지, 보다시피 OZ 이미지로 넘쳐나고 있다.>

그런 오즈에서 이번에 새로운 위젯을 내놓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는 어쩌면 오즈를 통한 마케팅 강화 차원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설치를 하고 사용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다시 말해 단순히 오즈 홍보를 위한 홍보물에 불과할 것 같지만, 나름 꽤나 유용한 기능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마치 가장 합리적인 데이터 상품인 오즈처럼, 실속이 있더란 말이죠. 자. 그럼 지금부터 오즈 위젯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합시다.



 

설치                                                                               

 

오즈 위젯은 데스크톱용과 블로그용으로, 두 가지 방식의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는 설치 위치에 따라 구분되는 것일뿐, 기능 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것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설치 방법은 일반적인 프로그램 설치법과 대동소이하며, 설치 시 제시되는 안내 메시지에 따라 실행하시면 크게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운로드 받으시려면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시면 되겠네요. 쑝!~

<다운로드 바로가기>


디자인                                                                             

 

오즈 위젯은 오즈 고유의 색상인 핑크빛에, 오즈의 'O'자를 형상화한, 회중시계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오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것이 금새 오즈의 그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지요. 바깥 테두리는 아날로그 시계로, 그 안쪽은 디지털 시계로 되어 있으며, 10시 방향에는 메뉴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메뉴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메뉴에 마우스를 올리게 되면 사진첩, 가계부, 스케쥴표를 띄울 수 있는 아이콘이 보이게 되는데, 이 때 오픈 버튼을 누르게 되면 구체적인 스케쥴표가 고무줄 늘어나듯 길게 표시됩니다. 시계 위로는 오즈의 모델들이 이따금씩 등장하여 마치 나만의 개인비서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데, 모델은 전체 모델을 다 선택할 수도 있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모델을 고정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이연희를 좋아하니 이연희로 고정하였답니다. ^^;;



 

기능                                                                                 


1. 시계

 

오즈 위젯 자체가 아날로그 시계와 디지털 시계를 모두 제시하는 형태로 되어 있어,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시간을 표시하는 글자가 큼직큼직한데다 오즈의 핑크빛 자체가 다른 색에 비해 눈에 띄는 색상이어서, 시인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따라서 바탕화면에 설치하시어 사용하시게 되면 '업무 효율성'이 매우 증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마우스 우측 버튼을 클릭하시고, '항상 위 켜기'를 체크하는 경우, 게임이나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위젯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업무 효율성과 스케쥴 관리는 물론, 게임 중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시간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참고로 윈도우 비스타 사용자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계 가젯이 있어 실효성이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XP 사용자의 경우 기본 가젯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매우 유용할 듯 생각되는군요.


< 윈도우 비스타의 시계 가젯과 오즈 위젯의 시계 >

 

2. 스케쥴

 

오즈 위젯에서 사실 상 가장 유용한 기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 같은 경우엔, 꽤나 유용하겠더군요. 업무를 보다보면 스케쥴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오즈 위젯으로 스케쥴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특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이 나의 개인 비서(?)가 되어준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지요.

 

시간 당 한 건을 입력하게 되면 작업명이 표기되지만, 두 건 이상을 입력하게 되면 '일정 등 X건'하는 형태로 표기됩니다. 하지만 마우스를 갖다 대면전체 내역이 풍선 형태로 제시됩니다.


< 08시에 일정이 2건 기록되자, 일정 등 2건으로 뜬다. 하지만 시간 당 1건일 경우엔 한 건만 표시된다.>
 

스케쥴을 입력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해당 시간 대역에서 마우스를 더블 클릭하시면, 이를 입력할 수 있는 팝업이 생성되는데, 여기에 적절한 스케쥴을 기입하시면 됩니다. 


<시간과 일정을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스케쥴 보드에 일정이 기입된다.>

물론 입력된 시간이 되면 차임벨로 일정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 때 오즈 모델이 일정을 알려주지는 않더군요. 오즈 모델이 말풍선으로 알려주기만 했어도 더욱 쓸만한 가치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요.


3. 가계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불필요한 기능이 아닌가 생각되는 기능입니다. 후술하겠지만 가계부보다는, 차라리 다른 기능이 들어갔으면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요. 이미 인터넷 상엔 이 위젯보다 훨씬 유용한 가계부들이 제공되고 있고, 심지어 복식 가계부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오즈 가계부'는 간단한 수입, 지출 내역만 기록할 수 있을 뿐이어서 실효성이 높다 보긴 어렵습니다.


<단순한 금전출납 기능만 가능하다.>
 

4. 사진첩

 

폴더를 지정해 놓으면 폴더 안의 사진을 쉽게 꺼내볼 수 있기 때문에 꽤나 편리합니다. 탐색기 기능을 사용하여 내 문서 안의 사진을 열어보려면 최소한 3번의 더블 클릭이 필요하지만, 이 위젯을 사용하게 되면 1번의 클릭이면 언제든지 사진을 쉽게 열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몰래 몰래 보고 싶으면, 클릭 한 번으로 열기도 닫기에도 손쉬우니, 매우 유용하겠습니다.

 

<사진을 보기에 매우 편리하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좌우 화살표가 표시되어 넘기기에도 좋다.>


5. 오른쪽 마우스 메뉴

 

오즈 위젯 위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게 되면 또다른 메뉴창이 생성됩니다. 

1) LG Telecom
 : LG 텔레콤의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메뉴입니다.

2) 항상 위 켜기
 : 다른 작업 간에도 위젯이 상위에 자리하게 하는 메뉴입니다. 심지어 전체화면으로 진행되는 게임 중에도 상위에 자리합니다.

3) 자동실행 켜기
 : 컴퓨터 부팅과 함께 자동으로 실행되게 하는 메뉴입니다.

4) 캐릭터 선택
 : 오즈 모델들('이연희, 김기범, 유승호, 최아라, 김범, 김민지') 중 캐릭터를 선택하는 메뉴입니다. 전체 선택할 수도 있고, 원하는 캐릭터만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5) OZ MOVIE
 : 오즈 광고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메뉴입니다.

6) OZ Service
 : 오즈의 서비스로 바로가기하는 메뉴입니다. LG 텔레콤 고객분들께 유용하겠더군요.

7) 위젯 최소화
 : 위젯을 최소화 하는 메뉴입니다.
 
8) LGT데스크탑위젯 종료
 : 위젯을 종료하는 메뉴입니다.
 

 

아쉬운 점                                                                          

 

요즘을 가리켜 '간접 광고의 시대'라 합니다. 스팸 광고의 여파 때문인지는 몰라도, 직접적인 광고 전략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이 대중들에게 더욱 유효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즈 위젯을 통한 홍보'라는 발상은 좋았습니다만, 오즈 위젯 안에는 간접적이라기 보다는 직접적인 광고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홍보보다는 이 위젯 자체를 'MUST HAVE' 유닛으로 만드는 작업이 더 우선시 되었어야 하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SK 텔레콤의 NATE ON만 하더라도 "MUST HAVE' 유닛이 되었기 때문에, SK 고객이 아닌 사람들도 네이트 온을 벗어나기 어렵고 또 여기서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가 유발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 위젯이 'MUST HAVE' 유닛이 되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해볼까 합니다.

 

1. 포스트잇 메모장

포스트잇 메모장 기능이 추가되면 스케쥴러의 기능을 좀 더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간단한 금전 출납 역시 포스트잇 메모장이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2. 트위터 메신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트위터의 메신저 기능을 담았다면, LG 텔레콤과 관련이 없는 일반 고객 유치도 보다 손쉽게 유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많이들 애용하고 있는 트위터 메신저는 해외에서 제작된 것이어서, 정 붙이기가 어려워 한글로 디자인된 메신저라면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았을까 싶군요.

 

3. 날씨 기능

시계와 더불어 날씨를 제공하였어도 참 좋을 뻔 했다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날씨를 확인하려면 몇 번의 클릭을 거쳐야만 하지만, 위젯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면 훨씬 간편하였겠지요. 오즈 모델들과 연동하여 비오는 날엔 '우산 준비하셨나요?' 따위의 멘트가 나오면 훨씬 효과적이었으리라 여겨집니다. 

 

4. 화제/이슈

오즈 모델들을 통해 이슈꺼리를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즈 위젯을 설치할 당위성이 더욱 높아지겠지요.
 

 

마치며.....                                                                         

 

지금까지 오즈 위젯을 살펴보았습니다. 기업의 홍보물임을 부인할 순 없지만, 그 유용한 기능으로 말미암아 홍보물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위젯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 'LG 텔레콤'의 고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몇 가지 기능들이 보완된다면 'MUST HAVE' 유닛이 될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일전에 제공된 바 있던 '오즈 체조 위젯'보다 크게 나아진 느낌이 적어 조금은 아쉽군요.

 

이연희가 제 컴퓨터에서 끊임없이 웃어주네요. 여러분들도 이연희 한 마리(?) 키워보시죠? 여자분이시라고요? 그럼 유승호나, 김범은 어떠하신지요?